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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에 대하여

웨슬리의 부탁

관리자 2013.01.15 13:48 조회 수 : 757

웨슬리의 부탁  
                      
첫째로, "나를 사랑해달라"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이 진실하다면(왕하 10:15), 그 때에는 당신의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처럼 아주 부드러운 애정을 가지고, 즉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로서, 새 예루살렘의 동료 시민으로서, 우리 구원의 동일한 대장이신 주님의 휘하에서 같이 싸우는 동료 병사로서, 주의 나라와 주의 인내에 동참하는 동료로서, 그리고 주의 영광의 공동상속자로서 나를 사랑해달라는 것입니다. 오래참음과 친절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해 주십시요(그러나 모든 무리의 인간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사랑해 주십시오). 내가 무지하거나, 곁길로 가거나, 짐을 더 많이는 지지 않으려고 할지라도, 인내하는 사랑 말입니다. 그것도 상냥함과 부드러움과 긍휼에 넘치는 사랑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때 만일 주께서 기뻐하셔서 나를 당신보다 더 번영케하신 때에라도, 시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여 주십시오. 나의 악행을 기억하지 않을 만큼, 모든 투기적인 악한 추측을 묻어버릴 만큼 나를 사랑해 주십시오. 모든 것을 덮어주는, 즉 나의 잘못이나 결점을 결코 들춰내지 않는 사랑으로 말입니다. 모든 것을 믿는 사랑으로 사랑해 주십시오. 항상 가장 좋은 점만을 기꺼이 생각하려 하고 내 모든 언행에 대하여 가장 공정한 해석을 내리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랑으로 사랑해 주십시오. 즉, 언급된 일이 언급된 대로 결코 행해지지 않거나, 이러저러한 상황들로 해서 말해진 대로 행해지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혹은 적어도 그 일을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했거나 갑작스러운 유혹의 압력 때문에 했거나 간에,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랑으로 말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잘못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고쳐질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긍휼의 풍성함을 통하여 결핍된 것은 무엇이든지 채워질 것이라는 희망을 끝까지 견지하여 주십시오.

둘째로,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언제나 당신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나를 천거해 달라는 것입니다. 알고 계신 내 과오를 주께서 신속하게 시정해 주시며, 나에게 결핍된 것을 보충해 주실 수 있도록, 나를 위해 하나님과 씨름해 주십시오. 당신이 은총의 보좌에 가까이 있다면, 내 마음도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 당신의 마음과 같이 보다 진실할 수 있도록, 당신 곁에 계신 주님께 간청해 주십시오. 또한 내가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보다 더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다 강력하게 볼 수 있는 눈을 지닐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육신의 눈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보다 견실하게 살아가며, 영원한 생명을 보다 열심으로 붙들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온 인류에 대한 사랑이 내 마음 속에 좀더 풍성히 부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보다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보다 열심히 선행을 하며 보다 주의깊게 모든 악의 모양을 물리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로, 내가 말하려고 하는 바는 선행과 사랑을 하도록 이끌어 달라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유익하다고 믿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내게 말해줌으로써, 기회되는 대로 기도의 선물을 보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던 과업 안으로 나를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보다 완전하게 행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에게 알려 주십시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나를 책망하고 꾸짖어 주십시오. 무슨 일에 있어서나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보다는 나 자신의 뜻을 오히려 따르고 있다고 보인다면 말입니다.
당신이 내 결점을 시정하고 내 약함을 강하게 하며 나를 사랑 안에서 일으켜 세우거나, 또한 어떤 점에 있어 주님의 도구로서 나를 적절하게 만들 수 있는 결과로 나를 이끌 수 있다고 당신이 믿는다면, 무엇이든 말해 주시고 주저치 말아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동과 진실로써 나를 사랑해 달라는 말입니다. 당신의 양심이 허락하는 한(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대한 당신의 견해와 당신 자신의 방법을 여전히 고수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나와 협력합시다.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분명, 당신도 여기까지는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어디 있든지, 하나님이 쓰시는 이가 누구이든 간에 그가 하는 하나님의 일에 관하여 존경하는 마음으로 말하고, 하나님의 사자들에 관하여 친절을 다해 말하십시오. 그리고 만일 당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면, 고통과 번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동정할 뿐 아니라, 당신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즐겁고 효과적인 도움을 그들에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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